[R.I.P] 해동이 안녕 I Love you

오늘 아침에 해동이가 이상하다는 아버지 전화를 받고 친정으로 가니
우리 해동이가 갈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숨을 헐떡이면서도 누나 얼굴 봤다고 꼬리를 힘차게 붕붕 흔들어주곤
1시간 후 쓰다듬어 주는 아버지 손에 얼굴을 묻고 잠들듯이 갔습니다.

가장 힘들 때에 우리 가족 곁에 와주고 (유기견이었어요)
12년간 열심히 웃게해주던 다정한 아이였습니다.

다정하고 착한아이였어서, 아니 그렇지 않은 아이였더래도 그랬겠지만
많이 아프네요.


엄마가 외사촌오빠 결혼준비 때문에 월요일에 이모댁으로 가셔서 아직 해동이가 간 걸 모르시는데
참 걱정입니다.
잔치준비하는 집에 가계신 엄마께 전해드릴 수도 없고.
월요일에 오셔서 아시게 되면 보통 충격이 아니실텐데...

엄마 몰래 갔으니 아주 나중에 하늘에서 엄마 만나면 해동이녀석 궁둥이에 불날거에요.


덧글

  • 엔시 2012/07/06 15:57 #

    해동이가 좋은곳으로 떠나서 지금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궁둥이 불나도 어머니를 만난게 너무 좋아 아픈것도 못느낄꺼에요^^
  • KINY 2012/07/07 00:59 #

    네,행복하게 지내다가나중에 꼭 만날 수 있었으면 해요.
  • 2012/07/06 15: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7/07 01:0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흰꼬리 2012/07/06 17:40 #

    R.I.P. 해동이
    언니 토닥토닥.

    병원에서 많은 시츄들을 만나지만
    저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는 흔치 않아요. 정말로!
  • KINY 2012/07/07 01:01 #

    고마워요.

    우리 해동이 정말 사랑스럽고 착한아이였어요.
  • TITANESS 2012/07/06 19:35 #

    아.. 해동이가 떠났군요.
    그래도 누나얼굴은 보고 갔네요. 해동이가 무지개다리 건너서도 행복하길 빌어요.
    긴님도 마음 추스리시고 어머님께 말씀 잘 드리세요.
  • KINY 2012/07/07 01:02 #

    네, 다음주에 엄마 돌아오시면 말씀드려야겠죠..
    제 얼굴 보고 힘차게 꼬리 붕붕 흔들어주고 갔으니,
    가서도 씩씩하고 행복하게 지낼거라 생각해요.
  • 동굴곰 2012/07/09 19:03 #

    아가 사진에 눈매가 너무 선량하네요. 힘든 일 겪었지만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사랑받고 사랑하고 그러다 조용히 갔나봐요. 좋은 곳에서 평안히 쉬기를, 남은 가족들도 너무 힘들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 KINY 2012/07/10 08:41 #

    감사합니다.
    착하고 순한 아이였으니 좋은곳에서 평화롭게 쉬고있을거라 믿어요.
  • 배덕자 2012/07/09 21:49 #

    한두달 만나다 헤어져도 슬픈 것인데 언제나충성스러운 개들과의 이별은 너무나도 슬픈 것 같아요. 잠시 울다 갑니다.
    좋은 곳으로 갔을거예요.
  • KINY 2012/07/10 08:42 #

    주변을 행복하게 해주던 아이였습니다.
    이별이 슬프지만, 함께했던 시간은 그 이상으로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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